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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우병사 묘소
작성자 관리자
구분 전설 출처
조회 8330 작성일 2004-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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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이비마을 뒷산에 조선 인조 때의 공신 우병사의 묘소와 지팡돌이 있다. 거기에는 우병사의 전설적인 행적이 얽혀 있다. 인조 2년 이괄의 난이 일어나 왕은 부득이 궁성을 떠나 공주로 파천할 수밖에 없었다. 어렵게 공주 근처에 이르러 금강을 건너야 했다. 그때는 겨울이라 강물이 얇게 얼어서 얼음 위로 건너기도 불안하고 배를 타기도 어려웠다. 뒤에서는 난적이 따라오고 앞에는 건널 수 없는 강이 가로놓여 진퇴양난이었다. 왕이 위급하여 애를 태우는 데도 이렇다 할 묘책이 없었고 호종하던 벼슬아치도 누구하나 적극적으로 나오지 않았다. 그때에 기골이 장대하고 장심이 강한 우병사가 죽음을 각오하고 충성을 다하여 왕을 업어 건너기로 하였다. 먼저 직접 강물로 뛰어 들어 얼음을 깨고 수심을 점검하여 안전지대를 확인한 후에 왕을 업고 그 강을 무사히 건넜다. 왕이 그 충성과 용기에 크게 감동하고 호종하던 관원들은 부끄럽게 여기며 뒤따라 건너게 되었다. 그 후로 왕은 우병사의 놀라운 공로를 가상히 여기고 벼슬을 높이어 청주목사까지 지냈다. 우병사는 담력과 함께 큰 힘을 발휘하여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하였다. 그는 고향에 노닐면서 높이 두 길이나 되는 돌을 지팡이 삼아서 끌고 다녔다는 것이다. 그래서 후인들은 이것을 지팡이돌이라 부르고 그의 장력을 찬탄하고 해마다 그 돌을 위하여 제사를 지냈다고 한다. 이 돌은 원래 판암동 소정 앞에 있었는데, 제사의 유풍이 사라진 뒤 마을 사람들이 이 돌로 다리를 놓았다. 이 사실을 우병사의 후손들이 뒤늦게 알고 우병사 묘소 앞에 세워 오늘에 그 전승을 증언하고 있다.